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논란 깊이 사과, 엄격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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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가 자사 인턴기자 출신 대학생과 취재기자의 친구 등 지인들을 '일반 시민'이라고 소개하며 인터뷰를 내보낸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성호 앵커는 "어제(1일) 개헌에 대한 시민들 생각을 전하는 리포트에서 대학생과 회사원, 공무원 등 시민 6명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 가운데 대학생 1명은 담당 기자와 작년에 본사 뉴미디어뉴스팀에서 함께 일했던 인턴기자였고, 회사원은 담당 기자의 친구였던 것으로 MBC 자체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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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뉴스데스크'는 11번째 꼭지에서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해 시청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성호 앵커는 "어제(1일) 개헌에 대한 시민들 생각을 전하는 리포트에서 대학생과 회사원, 공무원 등 시민 6명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 가운데 대학생 1명은 담당 기자와 작년에 본사 뉴미디어뉴스팀에서 함께 일했던 인턴기자였고, 회사원은 담당 기자의 친구였던 것으로 MBC 자체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조사해 보니 또 다른 기자는 12월 9일 전자 담뱃값 인상 여파를 전하는 리포트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본사 직원에게 인상에 대한 소감을 인터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 앵커는 "기자가 자신의 지인을 섭외해 일반 시민 인터뷰로 방송한 것은 여론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보도 행태일 뿐 아니라, 취재윤리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말했다.
박 앵커는 "저희 자체 조사 결과로는 해당 기자들이 인터뷰 도중 특정한 내용의 발언을 유도하거나 부탁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저희는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방송학회에 경위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MBC는 한국방송학회에 의뢰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MBC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결과에 따른 엄격한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1일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 리포트에서 6명의 시민과 1명의 전문가(정치학 교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때 MBC 인턴기자 A 씨와 취재기자의 친구 B 씨가 각각 대학생, 회사원이라 소개됐고, 시청자들이 이를 문제제기하며 인터뷰 조작 논란이 일었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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