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으로 책과 친해지기

서평쓰기는 책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서평을 쓰면 글쓰기가 향상되고 논리가 생긴다. 글의 순서를 나누는 방법도 알게 되고 글의 짜임새도 좋아진다. 서평으로 작가가 된 사람도 있다. 꾸준한 서평은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서 작가의 글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도 생긴다.

서평을 안 쓰면 독서는 사실 무용지물이다. 우리의 기억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달만 지나면 대부분 독서한 내용이 날아가 버린다. 그러므로 서평을 쓰는 습관은 진짜 공부를 하게 만든다. 몰입독서가 가능해지는 비결은 바로 서평을 쓰는데 있다. 작가가 되려면 독서가 기본이며 서평은 옵션으로 해야 한다.

서평은 작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자신의 작품을 읽고 반응해주는 독자들이 많을수록 작가들은 자신의 글에 대해 자신감도 얻고 소통의 공감대가 형성된다. 다음 작품을 고려할 때 독자들의 생각도 반영할 수 있다. 서평은 작가와 독자를 잇는 징검다리와 같다. 자신의 글을 공감해주는 독자를 만날 때 작가들은 행복을 느낀다.

출처 Unsplash

독해능력은 모든 지적활동의 출발점입니다. 그 독해력은 다름 아닌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함께 하는 서평쓰기는 인터넷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는 필수적인 기초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서평 글쓰기 특강 -김민영 황선애 》 중에서

서평을 쓸 때는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평의 기본형식은 책의 주요내용 요약과 발췌, 관점 등이 있다. 제일 먼저 작가를 소개하며 책의 키워드, 즉 주제어를 맨 앞에 소개하는 것에서 리뷰가 시작된다. 여기에 덧붙여 책의 특징이나 장점을 소개하면 좋다. 관점은 독자의 생각을 말하는데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적으면 된다.

서평이나 리뷰는 깊이 들어가면 다른 분야지만 어찌됐든 책에 대한 독후감이라는 측면에서는 같다. 굳이 분류하자면 서평은 비평을 포함하고 리뷰는 책에 대한 추천의 글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서평과 리뷰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두 가지 다 글쓰기능력을 배양하는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서평을 통해서 책 쓰기의 기초를 다지면 본격적으로 집필에 들어갈 수 있다. 특히 서평은 경쟁도서라면 더욱더 써야 한다. 서평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책의 기본구조를 만들 수 있다. 서평은 그냥 심심해서 쓰는 것이 아니다. 책 쓰기의 자료가 되는 소중한 작업이다.

[김용태 서울교통공사 정보통신부서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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