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신년인사회 야3당 수장 불참.. 여야 전열 재정비

김학재 입력 2018.01.02. 18:23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열었지만 야권 수장들은 모두 불참하면서 팽팽한 대여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상임고문단 오찬에 참석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위원회를 간접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 신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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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진정한 대화자리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열었지만 야권 수장들은 모두 불참하면서 팽팽한 대여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상임고문단 오찬에 참석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위원회를 간접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 신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불참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진정한 대화 자리가 필요하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단순한 청와대 행사엔 자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저마다 전열을 정비하면서 향후 대여공세와 내부 교통정리에 집중한 만큼 당분간 여야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기에는 아직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청와대 신년 인사회 참석 대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가졌다. 오찬 직후 홍 대표는 오찬에 참석한 원로들의 말을 빌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위원회가 6.25직후의 인민위원회 같다는 말이 나왔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무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년회 불참에 대해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주최하는 신년회에 야당 대표가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참석한 일이 거의 없다"며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할 때도 신년인사회에 참석 안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년회 불참 이유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도 "야당 대표로서 안보, 경제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 대통령과 수시로 대화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몇번 했는데 이게 대화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밥은 안 먹어도 좋으니 대화를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야당 대표들이 대통령을 만난다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에 야당 의견을 전하고 또 서로 협력할 건 하는 대화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대표와 달리 야권 원내대표들이 신년회에 참석하지만, 소통의 확대 신호로는 보기 어렵다. 야권에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 의혹과 남북간 대화무드 등 각종 사안을 놓고 날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시무식에서 "저는 80년대초 중동건설 현장에서 이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처럼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원내사령탑인 제가 앞장서 문재인 정권과 한바탕 싸움 전장터 만들어놓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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