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외교관 공관장 급증.. '캠코더' 인사 기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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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후 163개 공관장(대사·총영사) 중 64명(보도유예 내정자 11명 포함)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된 결과 특임공관장이 당초 16명에서 20명으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일 주(駐)인도 대사에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주요르단 대사 역임), 주독일 대사에 정범구 전 의원(16, 18대), 주교황청 대사에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주중국 상하이(上海) 총영사에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39명(대사 29명·총영사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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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후 163개 공관장(대사·총영사) 중 64명(보도유예 내정자 11명 포함)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된 결과 특임공관장이 당초 16명에서 20명으로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일 주(駐)인도 대사에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주요르단 대사 역임), 주독일 대사에 정범구 전 의원(16, 18대), 주교황청 대사에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주중국 상하이(上海) 총영사에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공관장 39명(대사 29명·총영사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주페루 대사에 조준혁 전 외교부 대변인, 주스웨덴 대사에 이정규 전 외교부 차관보, 주프랑스 대사에 최종문 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주필리핀 대사에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미얀마 대사에 이상화 전 외교부 북핵기획단장, 주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대표부 대사에 김영채 주리비아 대사가 임명됐다. 주터키대사에 최홍기 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 주이스라엘 대사에 최용환 전 주미국 공사, 주홍콩 총영사에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가 기용됐다.
이에 따라 4강(미·중·러·일) 주재 대사와 지난달 8일 발표된 총영사 10명, 보도가 유예된 내정자 11명을 포함한 문재인정부 첫 공관장 64명의 인사가 완료됐다.
세계일보가 문재인정부 출범 후 새로 공관장 인사가 난 64개 직위를 분석한 결과 4강 대사 전원을 포함해 특임공관장 수가 기존 16명에서 20명으로 25% 증가했다. 역대 정권에서 특임공관장 수는 노무현정부 34명, 이명박정부 38명, 박근혜정부 32명이었다.
특히 문재인정부에서 발탁된 특임공관장 20명 중 국가정보원·군·관료 출신을 제외한 정치인 등 순수 민간 출신이 절반인 10명에 달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된 특임공관장 32명 중 순수 민간 출신은 14명(43.8%)이었다. 특임공관장은 외교업무 수행을 위해 전문 외교관 외에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인물을 보임(補任)한다는 제도다. 정범구 주독일 대사, 박선원 주상하이 총영사 등 노무현정부에 참여했거나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다수 발탁돼 역대 정부에서 되풀이된 ‘보은·측근 인사’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재인정부 첫 공관장 인사에서 여성은 이날 발표된 박금옥 주노르웨이 대사와 조신희 주피지 대사(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와 지난달 8일 발령이 난 정미애 주일본 니가타(新潟) 총영사, 유혜란 주이탈리아 밀라노 총영사를 포함해 총 5명(보도유예 대사 내정자 1명 포함)이 한꺼번에 발탁됐다. 이에 여성 공관장은 기존 김효은 주세네갈 대사, 양계화 주일본 센다이(仙台) 총영사를 합쳐 역대 최다인 7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비(非)외무고시 출신으로 주에콰도르 대사에 이영근 전 외교부 운영지원담당관, 주일본 삿포로(札幌) 총영사에 박현규 전 외교부여권과장, 주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에 김학유 전 주상파울루 부총영사, 주중국 청두(成都) 총영사에 장제학 전 주인도 공사참사관이 임명됐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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