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역대급 한파에 펭귄도 대피..항공기 결항 속출

2018. 1.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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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미 지역을 덮친 한파가 계속되면서 추위에 강한 펭귄들도 대피에 나섰다. 항공기 결항이 속출해 승객들이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의 캘거리 동물원은 한파를 피해 야외에서 사육하는 킹펭귄들을 실내로 대피시켰다.
 
남극에 사는 킹펭귄은 다른 펭귄 종들보다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동물원 측은 긴급조치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해당 지역 기온은 영하 30도 아래까지 떨어졌으며 체감기온은 영하 40도에 달했다.
 
강추위는 캐나다 전역에서 일주일 가량 계속되고 있으며 이날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은 캐나다 북부 누나부트 유레카 준주로 정오 기준 영하 40.5도를 기록했다.
 
악천후로 제빙작업이 길어지면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도 속출하고 있다. 토론토 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항공기 500여편이 지연 또는 결항됐다.
 
한파는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코드 곶 해변에서는 추위를 이기지 못한 상어 두마리가 얼어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북미를 덮친 한파의 주원인으로 알래스카 일대의 북태평양 제트기류를 꼽는다. 제트기류의 북상으로 미국 동북부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 남부까지 북극의 한기가 내려오고, 이미 한파가 휩쓴 북동쪽 지역에는 또 다른 한파가 덮칠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국립기상국(NWS)의 기상학자 브라이언 헐리는 “2일(현지시간) 아침 사상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이라며 “ 이후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가 완화되더라도 북동부엔 또 다른 북극 풍이 강타하면서 추위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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