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이 어묵을 몰래 먹어왔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혜민스님과 장서희가 출연했다. 이날 혜민스님은 "제가 고백하건대 입맛이 아직도 초등학생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게 분식 같은 거, 특히 라볶이다"라며 자신의 '초딩입맛'을 공개했다.

이에 MC 김성주가 "라볶이에 어묵 들어가는데 어묵 혹시 드시나요?"라고 물었고 혜민스님은 "어묵 같은 게 되게 저를 힘들 게 하는 거다. 그렇다고 이왕 여기 안에 텀벙 들어가 있지 않나. 너무 고민 끝에 몰래 먹는다.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묵이 바로 '번민의 원흉'"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혜민스님은 "이렇게 좋은 자리 왔을 때 안 먹어본 음식 먹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셰프들에게 말했다.

이어 혜민스님은 "저를 초청해서 갔는데 스님을 위해 특별히 배려한다고 해서 갔는데 또 비빔밥이고 특별히 배려했다고 했는데 또 나물이다"라며 그간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배려를 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