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혜민스님 "초딩입맛, 라볶이 어묵 몰래 먹는다" 고백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혜민스님이 초등학생 입맛을 고백했다.
1월 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혜민스님과 장서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혜민스님은 "제가 고백하건대 입맛이 아직도 초등학생에 머물러 있다"며 "그래서 분식이라든가 좋아하는 게 라볶이다"고 밝혔다.
MC 김성주는 "스님. 라볶이에 어묵 들어가는데 어묵 혹시 먹나요?"라고 물었고, 혜민스님은 "어묵 같은 게 되게 저를 힘들 게 하는 거다. 그렇다고 이왕 여기 안에 텀벙 들어가 있지 않나. 너무 고민 끝에 몰래 먹는다.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김성주는 "이런 재료를 안 먹으면 음식쓰레기로 버려지는 건데"라고 거들었고, 김풍은 "스트레스받으시겠다"며 공감했다.
이어 혜민스님은 김성주가 "그러면 가끔 길 가시다가 분식 드시러 들어가냐"고 묻자 "그럼요. 김밥천국 아주 사랑합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안정환은 "스님. 죄송한데 천국은 좀.."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성주는 "김밥 극락"이라고 정정해 웃음을 줬다.
안정환은 "배달도 시켜 드세요?"라고 또 물었다. 혜민스님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짜장면을 되게 좋아했는데 짜장면에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가서 수행을 하는데 옆에 있던 스님이 예전에 중국집에서 일하던 스님이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어떤 걸 먹으면 되냐고 하니까 유니 짜장을 시키면 된다고 한다. 유니 짜장을 해서 양파만 넣어서 고기를 넣지 말라고 하면 그렇게 해달라고 하더라"며 "유니 짜장에 야채만 해달라고 해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좋은 자리 왔을 때 안 먹어본 음식 먹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며 "왜냐면 저를 초청해서 갔는데 스님을 위해 특별히 배려한다고 해서 갔는데 또 비빔밥이고 특별히 배려했다고 했는데 또 나물이다. 배려를 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저희도 그런 거다. 뭘 해 드려야 되나. 셰프님들도 고민하고 있을 거다. 만들어 드리면 잘 드실 수 있는 거냐"고 물었고, 혜민스님은 "냉장고 안에 있는 거로 만들면 잘 먹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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