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5명' 3월 수색 재개

한승하 2018. 1. 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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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를 오는 3월 똑바로 세우고 남은 미수습자 5명을 찾는 추가 수색 작업을 한다.

1일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전남 목포신항에 좌현을 바닥에 두고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이 시작된다.

세월호를 직립하면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정밀조사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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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바로 세워 미수색 구간 진입.. 외부 충격설 등 규명 가능해질 듯

정부가 세월호를 오는 3월 똑바로 세우고 남은 미수습자 5명을 찾는 추가 수색 작업을 한다.

1일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전남 목포신항에 좌현을 바닥에 두고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이 시작된다. 수색을 끝내지 못한 기관실과 3층 선수 좌현(단원고 남학생 객실) 일부 구간을 추가 수색하기 위해서다.

세월호 유가족 “올해는 진실 밝혀지길”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 세월호 유가족 단체들이 1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진상규명 다짐 새해맞이 대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과 관련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세월호 최하층이자 엔진 등이 있는 기관실은 각종 기계·설비가 얽혀 있고 무거운 물건이 많아 진입하기에는 큰 위험이 따른다. 3층 선수 좌현 구간도 철판이 협착돼 진입할 수 없다. 수색 당국은 선체를 똑바로 세워놓고 수색 인력이 들어갈 안전한 환경을 확보한 뒤 이 구간을 추가 수색한다.

수색 당국은 지난달 세월호 직립 비용 170억원가량을 확보하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업체가 선정되면 직립·수색 방식을 논의한다.

수색 당국은 해상크레인으로 세월호를 직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량이 7000t에 이르는 세월호를 육상 거치 때와 마찬가지로 모듈트랜스포터(MT)로 들어 바다에 있는 플로팅독에 올리고, 해상크레인이 양쪽에서 선체를 들어 서서히 90도 회전시키는 방식이다. 바로 선 선체는 MT를 이용해 다시 육상으로 올려 거치한다. 세월호를 직립하면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정밀조사를 병행한다. 선체를 바로 세우면 외부 충격설 등 세월호 좌현의 충돌 흔적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테빌라이저 등 조사도 가능하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선체에 아직 무거운 물건이 많아 이를 반출하려면 직립이 불가피하다“며 “3월까지 준비를 마치고 작업에 들어가 6월까지 직립·수색·원인조사를 마치고 최종보고서를 정부에 내겠다”고 말했다.

목포=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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