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어선수색 장기화 되나..해경 "2명 실종 상태"(종합)

최훈길 2018. 1. 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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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이틀째 추자도 인근 해역을 수색했지만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2명을 찾지 못했다.

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203 현진호(40t·여수 저인망 어선) 승선원 8명 중 6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했고 2명은 실종된 상태다.

현재 함선 28척(해경12, 해군3, 관공선6, 민간선7)과 헬기 4대(해경3, 해군1)가 해상수색을 진행 중이다.

제주해경 구조대는 전복된 선박의 내부를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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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이틀째 인근 해역과 수중수색 진행
승선원 8명 중 5명 구조, 1명 사망, 2명 실종
생존자들 "그물 끌어 올리다 파도에 전복돼"
해경 "사고원인 조사 후 법 위반에 엄정조치"
203 현진호가 지난달 31일 밤 제주시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해경에 발견됐다.[사진=해양경찰청]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경이 이틀째 추자도 인근 해역을 수색했지만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2명을 찾지 못했다. 구조된 6명 중 1명은 사망했다.

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현재 203 현진호(40t·여수 저인망 어선) 승선원 8명 중 6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했고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는 유모(58·제주) 씨, 지모(62·부산) 씨다. 전날 밤 구조된 6명 중 이모(54·제주) 씨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상태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직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함선 28척(해경12, 해군3, 관공선6, 민간선7)과 헬기 4대(해경3, 해군1)가 해상수색을 진행 중이다. 잠수요원 25명이 투입돼 수중수색도 하고 있다.

앞서 203 현진호가 지난달 31일 저녁 추자도 남쪽 15km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제주 해경은 이날 오후 7시18분경 이 해상을 지나던 J호 선장 남모 씨로부터 “어선이 엎어져 있다”는 신고를 한림파출소 상황실을 통해 접수했다. 이어 제주해경 소속 300t급 경비함정이 이날 오후 8시경 현장에 도착해 수색에 착수했다.

해경 303함은 지난달 31일 밤 11시33분에 사고 지점 남동방 3해리에서 구명벌을 발견했다. 이어 해경 310함이 밤 11시47분에 구명벌 내 6명을 구조했다. 구조 당시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제주해경 구조대는 전복된 선박의 내부를 수색했다. 함선 28척(해경18, 해군2, 관공선1, 민간선7), 헬기 3대(해경3), 고정익 2대(해경1, 해군1), 41명의 잠수요원이 1일차 수색에 투입됐다.

사고 원인은 파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 고위관계자는 통화에서 “생존자들은 후송 과정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는 양망 작업을 하다가 파도에 전복됐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승선원 등에 대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선장 및 선원 등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집중 조사한 후 관련법 상 위반이 있을 경우 엄정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31일 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박경민 해경청장 등은 인근 민간어선을 포함,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사고 현장에서의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현지 구조팀과의 긴밀한 연락을 통해 사고 내용,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정보와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공개하고, 탑승선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긴급 지시했다.

승선원 8명 중 선장 등 5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 2명이 실종됐다. [출처=해양경찰청]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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