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신년 여론조사] 與 안희정 21.7%, 이재명 20.6% 박빙.. 野 유승민 28.6% 독주, 안철수 8.9%

이도형 2017. 12.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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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여권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뽑혔다.

야권 차기 지도자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첫손에 꼽혔다.

민주당 차기지도자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21.7%가 안 지사를, 20.6%가 이 시장을 꼽았다.

충청권에서 39.2%가 안 지사가 차기 지도자라고 답했고 50대에서 26.0%, 60대 이상에서 23.1%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들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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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자 조사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여권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뽑혔다. 야권 차기 지도자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첫손에 꼽혔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민주당 차기지도자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21.7%가 안 지사를, 20.6%가 이 시장을 꼽았다. 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두 사람이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정치적 위상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1.1%로 3위였고, 박원순 서울시장(10.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6.2%)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서는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답변도 14.5%였고 모름·무응답층은 15.0%였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층은 확연히 엇갈렸다. 안 지사는 충청권과 중·장년층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다. 충청권에서 39.2%가 안 지사가 차기 지도자라고 답했고 50대에서 26.0%, 60대 이상에서 23.1%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들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이 시장은 젊은 층과 호남에서의 지지가 높았다. 이 시장은 호남에서 28.9%의 지지를 받아 안 지사(18.2%)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20대에서 29.6%, 30대에서 30.5%를 기록했다. 
전라남도 지사를 지낸 이 총리는 호남(20.2%)에서, 박 시장은 서울(12.1%)에서 전체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소선거구제 개편 후 대구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첫 당선 기록을 세운 김 장관은 TK(대구·경북)지역의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듯 이 지역에서 27.4%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야권 지도자에서는 유 대표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유 대표는 28.6%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8.9%)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7.2%)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6%, 원희룡 제주지사가 3.7%였다. 유 대표는 전 연령과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대(41.2%), 30대(37.0%)에서 지지가 높았다. 19대 대선 후보 당시 젊은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던 것이 이번에도 재연된 셈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당별로 보면 유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33.8%로 1위를 기록해 여당 지지층에서 유 대표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표의 중도 개혁 이미지가 여당 지지층에게 호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1야당 한국당의 지지층 중에서는 단 2%만이 유 대표를 지지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도 11.7%로 유 대표(22.8%)보다 두 배 가까이 뒤처졌다. 홍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47.8%로 1위를 차지한 반면 다른당 지지층에서는 한 자릿 수 내의 미미한 지지율에 머물렀다.

야권 차기 지도자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도 31.7%에 달했다. 야권의 인물난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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