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3당체제로 개편가능성 커져..국민의당 투표 통합 찬성

이형진 기자 2017. 12. 3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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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오면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내부에는 투표 결과와는 다르게 여전히 반발이 강하게 남아있어 국민의당 통합 찬성파와 바른정당이 합당하는 방식의 제3지대 창당과 나머지 국민의당 반대파가 남는 4당체제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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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찬성파-바른정당 제3지대 창당..반대파는 잔류
통추위 구성해 신당 당명·조직 구성 등 논의 예정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17.1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오면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내부에는 투표 결과와는 다르게 여전히 반발이 강하게 남아있어 국민의당 통합 찬성파와 바른정당이 합당하는 방식의 제3지대 창당과 나머지 국민의당 반대파가 남는 4당체제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4·13 총선에서 태어났던 4당체제가 3당체제로 개편될 조짐이 커지는 것이다.

국민의당 중앙선관위는 31일 전당원투표는 찬성 74.6%, 반대 2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선거인단 26만437명 가운데 모두 5만9911명이 참여해 23.0%를 기록했다.

다만 전당원투표 결과 자체에 대한 당내 반발은 여전히 극렬하다.

높은 찬성율은 통합 반대파가 투표를 거부한 것도 한몫을 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전당원투표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전 당원으로 따졌을 때 합당은 17.02% 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사실상 불신임 투표"라고 주장하며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일부 반대파 의원들은 안 대표 사퇴를 위한 전당대회를 추진하자는 의견도 내놓는 상황이다. 또 일단은 당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는 가능성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른정당은 국민의당의 내홍과는 별개로 통합 작업을 위해 제3지대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통합에서 국민의당 반대파를 제외한다고 명확히 규정하진 않았지만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보수 정체성이 훼손되는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는 통합 반대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정당은 이미 오신환 원내대표·정운천 최고위원이 통합 교섭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언주·이태규 의원이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신당의 당명, 새로운 당헌·당규를 비롯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조직 정비 등을 논의해 나갈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전당대회에서, 바른정당은 당원대표자회의를 소집해 통합을 선언하면 즉시 새로운 창당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양쪽 당에 통합을 추진하는 협의체가 있다. 이제 미팅을 갖고 구체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 논의 자체는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신당을 창당하는 방식이니까 당협위원장 등 조직 구성 같은 구체적인 부분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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