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좌고우면 않고 통합"..반대파, "안철수 즉각 퇴진"

김태은 기자 2017. 12. 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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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통합의길로 전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철수 대표는 3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자신의 재신임 여부에 대한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께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당 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에서 74.6%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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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주현 최고위원, 오른쪽은 장진영 최고위원. 2017.12.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좌고우면 하지 않고 통합의길로 전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철수 대표는 3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자신의 재신임 여부에 대한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당원 여러분께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당 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에서 74.6%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약 6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해 저를 대표로 선택해준 2만9000여 당원보다 월등히 많은 4만5000여 분이 통합에 추진하는 저를 재신임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치단결을 드러내 보인 당원의 뜻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철저히 실천하겠다"며 "안보·민생·경제 위기라서 정당의 진로를 두고 무엇을 여쭙기가 민망한 혼돈의 시간이었지만, 우리 당원의 의지는 분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이 지금처럼 머뭇거리다가는 소멸된다는 강한 채찍질을 해준 것"이라며 "75% 정도 찬성을 두고 더 이상 논란을 벌인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민심을 받들어 정치한다면서 이런 정도의 명백한 의사 표시를 두고 계속 논란을 벌이는 것은 스스로 심판을 받는 길을 택하는 것"이라며 "오늘 투표 결과를 혁신으로 보답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변화의 길로 과감하게 전진, 합리적 진보와 개혁 보수를 아우르는 창당 초심을 높이 세워 혁신 정당·통합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반대파는 이번 투표 결과가 오히려 안 대표에 대한 불신임 뜻이라며 안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 참여율은 23%에 그쳤고 그 내용을 들여다봐도 그 중에 찬성이 74.6%, 반대 25.4%"라며 "전 당원으로 따졌을 때 합당은 17.02% 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사실상 불신임 투표"라고 주장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은 "안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한 전당원투표가 끝내 실패로 끝났다"면서 "투표안내 문자폭탄에 수억의 당비를 들이고 공·사 조직까지 총동원했지만 당원들은 안 대표의 재신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종 투표율은 23%에 그쳤다.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반대한 것"이라며 "당헌 당규에 명시한 최소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반대파 측은 "안 대표는 보수야합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안 대표는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하며 "우리는 국민의당의 개혁정체성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결의했다.

반대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정숙·장병완·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 등 현역 의원 18명이 함께 뜻을 모았다.

한편 국민의당은 통합 추진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 결과 선거인단 26만437명 중 5만9911명이 참여해 최종투표율 23.0%를 기록했다. 개표결과 재신임 찬성 74.6%(4만4706표), 반대 25.4%(1만5205표)로 집계돼 안 대표의 재신임이 확정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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