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선점' KCC, 19년 만에 통합 우승 가능성 쑥쑥!

이재범 2017. 12. 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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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트를 타지 않고 한 발 한 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가가야 한다."

지금까지 시즌 첫 20승을 기록했던 팀들은 정규리그 우승 14회, 플레이오프 챔피언 12회에 등극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시즌 초반에 어긋난 부분이 많았다. 주전 5명과 식스맨들이 맞춰본 시간 적었다. (이)정현이는 다치고 로드는 늦게 합류했다"며 "1라운드에 5승을 거둔 게 괜찮았다. 롤러코스트를 타지 않고 한 발 한 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가가야 한다"고 우승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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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롤러코스트를 타지 않고 한 발 한 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가가야 한다.”

전주 KCC는 지금까지 정규리그 4회, 챔피언 5회 등 울산 현대모비스 다음으로 정상 등극 경험이 많다. 그렇지만, KBL 최초이자 유일하게 97~98시즌과 98~99시즌에 통합 우승 이후 통합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졌다. 

KCC는 시즌 개막 전에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전태풍과 하승진, 안드레 에밋이 지난 시즌과 달리 건강하게 돌아왔고, 이정현과 찰스 로드를 영입하며 전력을 더 강화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정현이 부상을 당해 시즌 개막 전까지 팀 훈련을 하지 못하고, 로드가 시즌 들어와서 몸을 만들었다. 개막 7연승과 5연승을 달린 서울 SK, 원주 DB와 달랐다. KCC는 서서히 전력을 드러냈다. 30일 서울 삼성에게 승리하며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20승(9패) 고지를 밟았다. 

지금까지 시즌 첫 20승을 기록했던 팀들은 정규리그 우승 14회, 플레이오프 챔피언 12회에 등극했다. 통합우승은 총 9회였다. 이전 사례로 보면 KCC의 정규리그와 챔피언 우승 가능성은 70%와 60%, 통합우승 가능성은 45%다. 물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멈춰선 경우도 5번 있다. 

97~98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16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013~2014시즌 서울 SK와 2015~2016시즌 고양 오리온, 지난 시즌 서울 삼성만 3위에 머물렀다. KCC는 최소 3위를 확보한 것과 마찬가지다. 

KCC가 29경기 만에 20승을 거둔 건 통합우승 했던 97~98시즌과 98~99시즌 이후 19년 시즌 만에 처음이다. 현재 분위기도 주축 선수의 부상만 없다며 충분히 통합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KCC의 현재 전력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하승진이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 안드레 에밋은 나홀로 플레이에서 벗어나 동료와 조화를 이룬다. 찰스 로드는 튀거나 욕심 부리지 않고 팀에 녹아 든다. 

이정현과 송교창은 새로운 팀과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고 있으며, 전태풍은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최근 두 경기에선 로드 없이도 이기는 경기를 하는 힘을 보여줬다. 신인 포인트가드 유현준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쉬울 뿐이다. 

KCC 추승균 감독은 “시즌 초반에 어긋난 부분이 많았다. 주전 5명과 식스맨들이 맞춰본 시간 적었다. (이)정현이는 다치고 로드는 늦게 합류했다”며 “1라운드에 5승을 거둔 게 괜찮았다. 롤러코스트를 타지 않고 한 발 한 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가가야 한다”고 우승을 바라봤다. 

시즌 처음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KCC는 2017년을 단독 1위로 마무리했다. 2017~2018시즌이 끝날 때도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출처 = KBL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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