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하늘'..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
<앵커 멘트>
새해 연휴 첫날인 오늘(30일), 서울에 초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공기가 많이 탁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엔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입니다.
도심 건물들이 뿌연 하늘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90㎍을 훨씬 초과해 '나쁨' 상태를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과 24일에 이어 엿새 만에 다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인터뷰> 신경숙(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 "오늘(30일) 일이 있어서 볼일 보러 나오는데 순간 호흡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약국에 들어가서 마스크 하나 사서…"
대기가 정체돼 있는 데다 외국에서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까지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생활 쓰레기 소각장은 소각량을 평소보다 30% 줄였습니다.
<인터뷰> 김동식(마포자원회수시설 소장) : "설계용량인 250톤에 소각량을 약 70% 수준인 175톤 정도로 감량 소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상저감조치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수도권 대기배출 사업장 80곳과 공사장 514곳에 적용됩니다.
공사장들은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시로 물을 뿌려줘야 합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박영관기자 (pyk09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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