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더-스키어 충돌로 2명 사상..안전문제 드러나

구석찬 2017. 12. 30. 2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 양산의 스키장에서 스노 보드와 스키를 타다 부딪혀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헬멧을 쓰지 않는가 하면 초급 실력으로 난코스를 탔습니다. 그러나 스키장 측은 일일이 제재할 수 없다고만 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스노보드를 타고 회전하던 47살 박 모 씨와 스키를 타고 내려오던 18살 정 모 군이 부딪히며 쓰러집니다.

안전요원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박 씨는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스키장에 만연한 부실한 안전 문제가 속속 드러났습니다.

숨진 박 씨는 헬멧을 쓰지 않았습니다.

박 씨와 부딪힌 정 군은 스키를 배운 지 얼마 안됐지만 사고 위험이 높은 고난도 코스를 탔습니다.

하지만 스키장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스키장 관계자 : 강제성이 아니거든요. 보통 (헬멧을) 안 쓰는 사람들이 더 많죠. (코스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저희가 제재를 못하는 이유는 고지의무가 없어서요.]

경찰은 스키장측이 자체 응급처치는 했지만 사고가 일어나고 15분 뒤에 신고한 것에 대해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키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화면제공 : 경남지방경찰청)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