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이명박, 정치 재개 싸움 걸어야"

김도연 기자 2017. 12. 3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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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진영 대표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 재개'를 주문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정당에 복귀하거나 정당을 만드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 발언을 계속하면서 강연도 하고 집회도 나온다면 자신의 세와 지지자를 키울 수 있다. (그럴 때) 자신을 지키고 이명박 정부 5년의 업적, 나아가 대한민국 주류 세력과 민족사적 정통성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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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 “정당 복귀 등 제대로 싸우라… 4대강 사업 등 업적 지킬 수 있어”… 박근혜에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깨끗”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극우 진영 대표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 재개’를 주문했다. 

기존 정당에 복귀하거나 창당하는 등 지지 세력을 만들고 영향력을 확대해 MB 자신은 물론 몰락해가는 극우·보수 진영을 수호해달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지난 29일 ‘조갑제TV’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을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권력 투쟁의 역사가 이른바 ‘민주 투사’들이 정권을 잡은 뒤 되살아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감옥에 가 있다는 사실이 탄핵 정변이고 이것은 현대판 사화(史禍)”라고 주장했다. 현 정부가 과거 정부의 국정농단 비리를 조사하고 처벌하는 것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도 “국정농단 사건은 언론에 의해 어마어마하게 과장됐다. 박 대통령은 뇌물 받은 게 없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깨끗한 대통령임이 분명하다”며 ‘파면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두둔했다.

조 대표는 다스·BBK 등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 “이 전 대통령까지 감옥에 보내야겠다는 움직임이 있다. 이는 단순히 정치 보복이 아니”라며 “이명박·박근혜를 감옥에 보냄으로써 대한민국 주류 세력, 즉 자유민주주의 세력 전체를 한국사회에서 무력화시키겠다, 제거하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본다. 이것은 혁명”이라고 주장했다.

▲ 극우 진영 대표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지난 29일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정치 재개’를 주문했다. 사진=조갑제TV 화면 캡처
조 대표는 이 전 대통령에 ‘싸움’을 주문했다. 그는 “싸움을 어떻게 하느냐가 정치인의 실력”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또 자신이 걸어왔던 정치적 행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저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대로 싸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 싸움의 근본은 좌우 대결이다. 한국에서 정치 싸움은 근본적으로 좌우 대결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좌우 대결은 ‘북한 편이냐 대한민국 편이냐’, ‘공산주의 편이냐 자유민주주의 편이냐’, ‘선이냐 악이냐’ 이런 식으로 정리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이 정당에 복귀하거나 정당을 만드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 발언을 계속하면서 강연도 하고 집회도 나온다면 자신의 세와 지지자를 키울 수 있다. (그럴 때) 자신을 지키고 이명박 정부 5년의 업적, 나아가 대한민국 주류 세력과 민족사적 정통성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당하게 정계로 복귀해 자신의 업적인 ‘4대강 사업’ ‘2008년 금융 위기 극복’ 등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다스의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30일 오후 2시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대표의 전 운전기사 김종백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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