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당비용 내가 다 냈다" 발언에 호남계 '발끈'

2017. 12. 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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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이 빚어진 국민의당은 29일 안철수 대표가 "창당비용을 다 내가 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며 또 한 번 들썩였다.

안 대표는 2015년 12월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국가보조금을 받기까지 필요한 초기 비용 1억원 가량을 개인 돈으로 내는 등 부담을 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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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들 뭐가 되나, 무책임한 얘기"..정동영 "대선때 1천만원 냈다"
당대표 수락 연설하는 안철수 2016년 2월 2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안철수 당시 공동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지원 "의원들 뭐가 되나, 무책임한 얘기"…정동영 "대선때 1천만원 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이 빚어진 국민의당은 29일 안철수 대표가 "창당비용을 다 내가 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며 또 한 번 들썩였다.

안 대표는 전날 MBN '뉴스와이드' 프로그램에 출연, 진행자로부터 '돈을 잘 안 쓴다는 말이 있다'는 지적을 받자 "처음 국민의당이 창당됐을 때 모든 비용을 다 제가 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15년 12월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국가보조금을 받기까지 필요한 초기 비용 1억원 가량을 개인 돈으로 내는 등 부담을 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현역 의원들로부터 만 원 한 푼도 제가 안 받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박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22 uwg806@yna.co.kr

그는 '남은 재산도 다 털리면 어떡하느냐'는 질문을 재차 받고서는 "정말로 의미 있는 일 아닌가"라며 "우리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된 개혁정당, 젊은 정당,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정당을 꼭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창당 시기를 함께했던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에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지원 전 대표는 "당 대표가 '내 돈으로 다 선거를 치렀다'는 말을 하면 저와 우리 의원들은 뭐가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당 이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의원들이 금전적으로도 당에 헌신한 부분이 있는데, 이를 간과한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논의하는 정동영 의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평화개혁연대, 당을 구하는 초선의원 모임(구당초) 참여 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최경환 의원과 논의하고 있다. 2017.12.14 hihong@yna.co.kr

박 전 대표는 "우리가 돈 한 푼 안 댔다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얘기"라면서 "안 대표는 공개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정동영 의원도 "나는 대선 때 (특별당비) 1천만원을 냈다, 어떻게 국회의원을 그렇게 매도할 수 있나"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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