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이웨이' 자니 윤=초라한 노인? 치매환자도 82년 인생 건재해

2017. 12. 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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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MC이자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자니 윤이 비록 82세의 나이에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인생은 여전히 가치 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다큐멘터리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뇌출혈과 치매로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자니 윤의 모습이 담겼다.

1973년 뉴욕 최고연예인상 수상하며 빛나는 삶을 살았던 그는 당대 최고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공한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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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전설의 MC이자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자니 윤이 비록 82세의 나이에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인생은 여전히 가치 있다. 초라한 노인이라고 폄훼할 순 없다.

28일 방송된 TV조선 다큐멘터리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뇌출혈과 치매로 재활 치료를 받으며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된 자니 윤의 모습이 담겼다.

토크쇼의 전설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자니 윤이 현재 미국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다는 근황과 8년 전 아내와 이혼했다는 사실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혼을 했지만 전 부인 줄리아 리가 여전히 자니 윤을 간호하며 살고 있었다.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 힘들고 아픈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자니 윤. 그는 NBC TV 자니카슨 쇼로 데뷔해 한국의 방송인으로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돌연 뇌출혈로 쓰러진 뒤 재활기간을 거쳤고, 줄리아 리와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

줄리아 리는 자니 윤에 대해 “지금 상황이 좀 안 좋다. 뇌경색에 뇌출혈이니 어떨 때는 정신이 돌아오고 어떨 때는 정신이 맑지 않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8년 전 이혼했지만 전 남편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고 한다.

힘없이 처진 어깨와 백발, 마른 몸, 세월이 남긴 주름 가득한 얼굴은 활발하게 활동했던 자니 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없게 만들었다.

그는 미국 NBC 채널과 계약을 하며 전설의 MC로 군림했다. 1973년 뉴욕 최고연예인상 수상하며 빛나는 삶을 살았던 그는 당대 최고 인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공한 삶을 살았다. 조니 카슨의 제의로 동양인 최초 ‘투나잇 쇼’에 34번이나 출연하기도 했다.

자니 윤이 치매환자라고 하지만 82년 인생의 이야기는 여전히 살아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정성스럽게 돌보는 줄리아의 인생의 무게 속에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사랑 이야기는 아기자기 하다.

힘들게 유지하는 진정한 사랑이야기, 그렇기에 그 어떤 사랑 고백보다 진지하고 진심이 담겨 모든 세대를 아울러 눈물짓게 한다./purplish@osen.co.kr

[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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