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고준희양 친부 "딸 사체 내가 버렸다"..경찰 군산서 수색(종합)

전북CBS 김민성 기자 2017. 12. 29. 05: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 양이 친부에 의해 군산에 유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이 사체 수색에 나섰다.

29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준희 양 친부 고모(36) 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죽은 딸을 지난 4월 군산 내초동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고 씨 진술을 근거로 29일 오전부터 군산의 한 야산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준희 양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 내초동 인근 야산에서 고준희 양 시신을 수색중인 경찰의 모습(사진=김민성 기자)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 양이 친부에 의해 군산에 유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이 사체 수색에 나섰다.

29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준희 양 친부 고모(36) 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죽은 딸을 지난 4월 군산 내초동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준희 양은 지난 3월 30일을 끝으로 완주 봉동 소재 어린이집을 그만뒀다.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는 지난 18일 CBS노컷뉴스와 만나 "당시 친부 고 씨의 내연녀 이모(35) 씨는 '딸의 증세가 심해져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가야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 씨가 준희 양을 유기했다고 실토한 내초동 인근을 수색중이나 아직 사체를 찾지 못했다.

고 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전주덕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고 씨는 2시간 넘게 이어진 조사에서 경찰이 고 씨와 '새외할머니' 김모(61·여) 씨의 통신기록을 토대로 군산에 다녀온 이유를 추궁하자 결국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살해방법이나 동기 등 자세한 사건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친부가 준희 양을 직접 살해했는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고 씨 진술을 근거로 29일 오전부터 군산의 한 야산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준희 양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날이 어두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선 준희 양을 찾아야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힐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전북CBS 김민성 기자] whaleshark@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