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실종 고준희양, 군산 야산서 숨진 채 발견

김민상 2017. 12. 2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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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고준희양. 친부가 자신이 아이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오른쪽은 지난 25일 오후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하천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전북경찰청, 연합뉴스]
실종된 고준희양이 전북 군산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5시쯤 준희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준희 양 친부 고모(36)씨로부터 “아이가 숨져서 다음 날 군산 야산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았다. 경찰은 고씨가 준희 양을 버렸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했다.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오른쪽)가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4월 26일 밤에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다음날인 27일 오전 1시쯤 새 외할머니 집에 도착했을 때 딸은 이미 쓰러진 상태였다”며 “준희 양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군산에 유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 적 살던 곳이라 지리적으로 익숙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께 전주 덕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범행을 실토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고씨와 고씨 내연녀의 어머니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통신기록을 통해 파악하고 행적을 추궁했다.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가에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는 전단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씨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후 10시께부터 그가 지목한 군산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고씨 내연녀 이모(35)씨와 이씨 어머니 김모(61)씨가 범행을 공모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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