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양 실종 사건 일지

앵커 2017. 12. 2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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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번 실종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보름쯤 됐는데, 지금까지 사건 어떻게 진행됐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고준희 양 친아버지와 고 양을 맡아 키웠다는 내연녀는 지난 8일에 직접 경찰 지구대를 찾아가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11월 18일이 이들이 밝힌 실종 날짜였습니다.

아이 행적을 좇던 경찰은 성과가 나오지 않자, 일주일 뒤 공개 수사로 전환했고, 하지만 잇따르는 제보와 신고에도 결정적 단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승찬 / 전주 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CCTV 분석을 통해서 아이의 이동 경로를 잡는 게 중요해서 저희가 그쪽 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야 할 가족이 정작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왔고, 경찰은 결국 가족을 상대로 강제 수사를 하기에 이릅니다.

경찰은 고준희 양 아버지와 내연녀, 내연녀의 어머니 등이 실종 신고 전에 휴대전화를 한꺼번에 바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가족들이)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많이 하는 편인데, 혐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회피하고 이런 상황이죠.]

이렇게 가족에 대한 의심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경찰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준희 양 행적이 불분명했다는 점을 확인했고,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고 씨 집 앞에서 발견된 혈흔에서 고 씨와 내연녀, 준희 양 유전자까지 확인되면서 경찰은 수사망을 좁혀가게 됩니다.

[유치원 관계자 : 4월 들어서는 보낸다 보낸다고 말만 하고는 애기 치료도 해야 하니까 안 보내겠다고 하고선 그대로 끝이에요.]

[김영근 / 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초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나와서 실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면 현재는 범죄에 의해서 실종되었을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결국 고 씨는 딸이 이미 지난 4월 숨졌고 다음 날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자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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