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양 친부 "4월 26일 딸 숨져 다음 날 야산에 유기" 자백

김민상 2017. 12. 29.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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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고준희양. 친부가 자신이 아이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오른쪽은 지난 25일 오후 경찰이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찾기 위해 하천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전북경찰청, 연합뉴스]
고준희(5)양 실종사건과 관련해 친아버지가 “숨진 딸(준희)을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해 경찰이 시신을 찾고 있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준희 양 친부 고모(36)씨로부터 “아이가 숨져서 군산 야산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았다. 경찰은 고씨가 준희 양을 버렸다고 진술한 야산을 수색 중이다.

고씨는 준희 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정확히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께 전주 덕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범행을 실토했다.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친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오른쪽 두번째)가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4월 고씨와 고씨 내연녀의 어머니가 함께 군산을 다녀온 사실을 통신기록을 통해 파악하고 행적을 추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씨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후 10시께부터 그가 지목한 군산 야산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씨 내연녀 이모(35)씨와 이씨 어머니 김모(61)씨가 범행을 공모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준희 양을 고의로 살해했는지 과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준희 양을 찾아야 사건의 내막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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