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하청업체 대표·경리팀장..다스 전담팀, 관계자 줄소환

이호진 2017. 12. 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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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스 문제입니다. 여전히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내용들이죠. 오늘(28일) 저희들이 전해드린 내용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에게, 아들을 포함해서입니다. 회사를 뺏겼다고 주장하는 전직 하청업체 대표를 검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지난 26일 JTBC에 나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제 주인이라고 밝혔던 다스 전 경리팀장 채동영 씨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죠. 그래서 이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이호진 기자가 취재를 하고 있는데 잠깐 한 걸음 더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직 하청업체 대표, 그 하청업체를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에게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사람, 어떤 사람인가요?

[기자]

다스에서 일부 생산 라인을 하청받아서 운영했던 창윤산업 전 대표 한모 씨입니다. 내부 하청업체인데요.

원래는 다스 측에서 특정 라인의 A/S공장을 맡아서 운영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나와서 업체를 만들어 운영했었는데요.

얼마 뒤 다스 측에서 말을 바꿔 해당 업체를 다시 넘기라고 해서 결국 넘겼는데 이 업체가 바로 지금의 에스엠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스엠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최대주주로 있고, 이 전 대통령 매제 김진 전 다스 부사장이 대표입니다. 한 씨의 말 들어보시죠.

[한모 씨/전 창윤산업 대표 : 창윤산업은 다스에서 설립하는 신설 법인 회사(에스엠)에 천북 공장 사업권을 양도 양수하고 직원들, 에스엠으로 넘어가고 한○○ 씨는 에스엠 부사장으로 가고 그걸 쓰래요. 그걸 다 썼어.]

[앵커]

이시형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엠은 최근 다스 협력업체들을 인수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한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승계 과정에 자신이 이용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진 에스엠 대표는 얼마 전 일요신문에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한 씨에 대해 물은 건 에스엠과 관련된 부분인가요?

[기자]

그것 말고 다른 부분도 물어본 것 같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한 씨와 통화를 했습니다.

조사 내용을 다 듣지는 못했지만 한 씨가 오랜 기간 다스에서 일하며 적지 않은 인맥을 쌓았고 내부 사정에 밝은 만큼 다스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내용을 검찰이 물었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다스 전 경리팀장 채동영 씨가 조사를 받고 있죠. 저희들과도 이 자리에서 인터뷰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면서 "MB가 실소유주가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을 했다"고 했죠.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저희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때 했던 이야기와 연관이 된 것 같은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채동영/전 다스 경리팀장 : 이동형 씨가 주로 얘기하는 편이었고, 이 전 대통령은 주로 듣는 입장이었고, 횡령 사건 나오고, 좀 그럴 거 아니에요. MB 입장에서도. 한 마디는 기억이 나요. MB가 '야, 그럼 네가 가서 좀 해봐, 잘해봐' 이런 식으로 얘기한 거거든요.]

당시는 다스 비자금 의혹이 불거진 직후였는데요.

다스와 아무 상관이 없다던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최대주주이자 회장인 이상은 회장 아들 이동형 씨에게 120억 비자금 문제를 다스에 들어가서 해결해보라고 했다는 건데요.

아무리 가족 간의 일이라지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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