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대출금리 모두 올랐다 ..한은, 추가금리인상 신중?
[경향신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모두 올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달보다 0.16%포인트 오른 1.79%였다. 2015년 3월(연 1.92%)이후 가장 높다. 순수저축성 예금이 0.15%포인트 오른 1.74%, 시장형 금융상품은 0.21%포인트 오른 1.99%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연 3.55%를 기록해 전달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3.59%,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39%를 기록했다. 각각 2015년 1월(연3.59%), 2014년 9월(연3.50%) 이래 최고치였다. 기업대출은 연 3.54%로 2016년 5월(연 3.55%) 이래 가장 높았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줄어든 1.76%로 2015년 2월(1.74%포인트)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신금리의 상승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비은행 예금금리는 신협(0.04%포인트), 상호금융(0.06%포인트), 새마을 금고(0.05%포인트)올랐고 대출금리는 상호금융(0.03%포인트), 새마을금고(0.02%포인트)오른 반면 상호저축은행(-0.05%포인트), 신협(-0.03%포인트)는 하락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2018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상에는 신중할 것을 시사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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