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비만하면 자녀 비만 위험 4.6배"..가족력 중요

서소정 2017. 12. 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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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모두 비만인 가정의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부모 누구도 비만이 아닌 가정보다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2016년 일반건강검진과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영유아 11만2879명을 분석한 결과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자녀 역시 비만인 비율은 14.44%였다.

부모가 모두 고도비만일 때 자녀가 비만인 비율은 26.33%로 부모가 비만이 아닐 경우의 8.4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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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부모가 모두 비만인 가정의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부모 누구도 비만이 아닌 가정보다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2016년 일반건강검진과 영유아 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영유아 11만2879명을 분석한 결과 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자녀 역시 비만인 비율은 14.44%였다. 이는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닐 경우 자녀의 비만율인 3.15%보의 4.6배에 해당한다.

부모가 모두 고도비만일 때 자녀가 비만인 비율은 26.33%로 부모가 비만이 아닐 경우의 8.4배에 달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kg/㎡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30kg/㎡ 이상일 때는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 성별 비만율은 여자아이가 15.19%로 남자아이(14.05%)보다 1.14%p 높았다. 부모가 모두 고도비만일 때는 남자아이의 비만율이 27.9%로 여자아이(23.39%)보다 4.51%p 높았다.

부모의 비만 여부에 따른 자녀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도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영유아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식사속도가 빠르다고 응답한 비율은 부모가 모두 비만인 경우가 5.96%로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닌 경우(3.4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식사 속도가 빠르면서 비만인 부모를 둔 자녀의 비만율은 43.56%에 달했다. 식사 속도가 느리고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닌 자녀의 비만율(2.7%)보다 약 16배 높은 수치다.

하루에 TV를 2시간 이상 보는 비만 자녀 16.8%는 부모가 모두 과체중이었다.

문진수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비만의 원인으로 가족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가족의 유전적인 성향과 식생활 습관이 아이의 비만을 유도하기 때문에 소아비만의 치료는 반드시 가족 치료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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