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래기" 혐오발언에 간호조무사協 "명칭 바꾸겠다"

음상준 기자 2017. 12. 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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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사 드립" "조무fo기" 등 간호조무사를 조롱하는 험오발언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명칭을 변경하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다.

간호조무사협회 고위 관계자는 "병원 종사자인 간호조무사를 깎아내리고 조롱하는 발언이 확산되는 것을 더는 방치하기 어렵다"며 "간호실무사란 명칭이 더 적합하며 이를 국회에게 설명해 의료법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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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발언 위험수위" 성토..의료법 개정 재추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위 중인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조무사 드립" "조무래기" 등 간호조무사를 조롱하는 험오발언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명칭을 변경하는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다. 지난 19대 국회 때 좌절된 명칭 변경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8일 간호조무사협회에 따르면 현행 간호조무사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바꾸도록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회는 의료현장에서 온갖 궂은일을 맡고 있는 간호조무사들이 당당한 병원 종사자로 인정받으려면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사를 조무사 또는 간조 등으로 부르거나 부정적 의미로 조무사란 표현을 쓰는 인터넷 문화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협회는 또 사무와 교육행정 분야에서 행정실무사, 교육실무사, 실습실무사란 명칭을 광범위하게 쓰이는 만큼 간호조무사도 형평성에 맞게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호조무사협회 고위 관계자는 "병원 종사자인 간호조무사를 깎아내리고 조롱하는 발언이 확산되는 것을 더는 방치하기 어렵다"며 "간호실무사란 명칭이 더 적합하며 이를 국회에게 설명해 의료법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간호조무사 직종은 1967년 간호보조원으로 출발해 1987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당시 협회는 일본 사례를 들어 '준간호사'란 명칭을 요구했으나 입법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2012년 양승조 민주당 의원(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간호조무사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바꾸는 의료법을 대표 발의했으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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