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위축에 국내 인구이동 41년 만에 최저

허서윤 2017. 12. 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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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주택가 전경 /사진=매경DB

◆41년 만

부동산 거래 위축 여파로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이 4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읍·면·동의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바꾼 이동자 수(전입신고 기준)는 59만7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4만8000명(7.4%) 줄었다. 11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1976년 53만1000명을 기록한 후 4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과 6대 광역시는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아 인구가 순유출됐다. 서울은 2009년 2월 7663명이 순유입된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11월까지 8년9개월째 인구가 순유출됐다. 반면 세종은 2601명이 순유입되면서 2012년 1월 별도 집계 후 5년11개월째 순유입 기록을 이어갔다.

◆50%→60%

내년 7월부터 실업급여 지급 수준이 실직 전 3개월간 평균 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실업급여 지급 수준과 지급 기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용보험법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 보험료 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실업급여 지급 수준이 실직 전 3개월간 평균 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된다. 자영업자 실업급여도 당사자가 선택한 보험료 수준에 따른 기준보수액의 50%에서 60%로 늘어난다. 연령과 고용보험 가입기간에 따라 90~240일간 나오던 실업급여를 앞으로는 120~270일간 받을 수 있게 된다.

◆35조3000억원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하며 국내 여유자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세수 호황과 맞물려 정부 여윳돈은 4년 만에 가장 많아졌다. 반대로 집을 사는 가계가 늘어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가계의 여유자금은 3분기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 비금융법인, 일반정부, 금융법인 등을 모두 아우른 국내 부문의 총 순자금 운용은 35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17조2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국내 순자금 운용은 2008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가계 빛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 규모는 9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1월 2~14일

지난 21일 개관한 국내 최초 어린이 전용 국립과학관인 '국립어린이과학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어린이과학관에 따르면 내년 1월 2~14일 관람 가능한 8400명의 입장 예약신청이 10분 만에 마감됐다.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이날 정오부터 예약신청을 받았는데, 오후 12시 10분께 예약신청이 완료된 것이다. 과학관 내 전시물이 모두 체험 위주로 구성된 만큼, 과학관은 쾌적한 관람을 위해 1시간에 100명씩만 관람객을 받는다. 하루에 7회 총 700명만 과학관에 입장할 수 있다. 1월 16~31일분 예약일은 다음주 중 공지할 예정이다.

◆23%

올해는 어느 때보다 부자들에게 좋은 해였다. 세계 증권·부동산 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치고, 규제도 대폭 완화된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다. 미국 CNN머니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호의 순위와 자산변동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올해 23% 상승했다. 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20%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올해 1년 동안 늘어난 세계 500대 부호의 자산 규모도 작년의 4배에 달하는 1조달러(약 1074조원)로 집계됐다. 특히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올해만 재산이 342억달러(약 36조7000억원) 증가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 부호 자리에 올랐다.

[허서윤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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