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학교 앞 '협죽도' 발견, 대체 뭐길래? 청산가리 6000배, 살인도구로 쓰여

2017. 12. 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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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청산가리의 6천여 배에 달하는 맹독성분을 지니고 있는 '협죽도'가 가로수로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협죽도는 잎과 줄기에 독성이 청산가리의 6000배에 달하는 라신 성분을 가진 식물로 성분과 접촉하거나 마시면 구토와 현기증은 물론 심장마비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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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학교서 '협죽도' 발견, 대체 뭐길래? 청산가리 6000배, 살인도구로 쓰여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청산가리의 6천여 배에 달하는 맹독성분을 지니고 있는 '협죽도'가 가로수로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7일 한 매체에서는 부산 해운대 거리에 산책로에 관상수로 조성된 협죽도의 위험성을 조명했습니다.

협죽도는 잎과 줄기에 독성이 청산가리의 6000배에 달하는 라신 성분을 가진 식물로 성분과 접촉하거나 마시면 구토와 현기증은 물론 심장마비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협죽도는 나뭇잎 한장으로 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미국에서는 협죽도 가지에 소시지를 끼워 먹다가, 프랑스에서는 협죽도를 바비큐 장작으로 사용하다가 사람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관할구청이 20년전 인근 철길을 따라 심었던 협죽도를 포함해 아직 부산에는 해운대구 그린레일웨이 녹지대와 사상구 다대항 배후도로 옆 녹지대 등 현재 300여 그루의 협죽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햇볕이 잘 쬐고 습기가 많은 사질토에서 잘 자라지만 아무데서나 자라며 공해에 대해서도 매우 강합니다. 높이 2m 이상 자라고 밑에서 가지가 총생하여 포기로 되며 수피는 검은 갈색이고 밋밋합니다.

잎은 3개씩 돌려나고 선상 피침형이며 가장가리가 밋밋합니다. 질이 두껍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양면에 털이 없습니다. 꽃은 7∼8월에 피지만 가을까지 계속되고 홍색·백색·자홍색 및 황백색이 있고 겹꽃도 있습니다.

협죽도는 잎, 줄기, 뿌리, 그리고 꽃까지 모두 알칼로이드 계열의 ‘강심배당체(cardiac glycosides)’라는 성분을 가진 유독식물입니다. 그래서 협죽도 가지를 꺾어 즉석 나무젓가락으로 사용한다거나, 또는 잎을 따서 씹는다거나 꽃잎을 먹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협죽도가 불에 탈 때도 연기에 중독될 수도 있으니 야외 바비큐나 캠핑을 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협죽도의 독성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법 이름이 알려진 식품회사의 광고판에 협죽도 잎이 배경 나무로 깔려 있을 정도입니다.

협죽도는 이렇게 유독식물이면서 동시에 병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입니다. 잎이나 줄기를 말려서 심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강심제나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제로도 쓰입니다.

앞서 지난 2013년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지인에게 협죽도를 달여마시게 한 뒤 사망하게 만든 혐의(위계에 의한 살인 등)로 박씨를 구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박씨는 지난 2012년 9월 21일쯤 평소 알고 지내던 A씨(35·여)에게 독초인 협죽도와 투구꽃을 달인 물을 지속적으로 마시게 해 그해 10월 10일 경남 김해의 한 모텔에서 심장마비로 숨지게 한 뒤 A씨 명의로 가입된 사망보험금 28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습니다.

박씨는 A씨에게 "세상 사는 게 힘드니 함께 보험에 가입하고 자살하자"고 속여 A씨가 자살을 결심하게 하고, 당시 A씨 명의로 종신보험에 가입시키고 A씨가 숨지기 전인 10월 2일에 수익자를 자신의 이름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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