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팔아먹었다"..합의 폐기·재협상 요구 거세

이준범 2017. 12.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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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위안부 할머니들도 그렇고 시민들도 그렇고 국민을 속인 합의를 즉각 폐기하고 재협상에 나서라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그럴 줄 알았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또 한 번 길게 한숨 지었습니다.

[이옥선/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정부에서 일본에서 돈 받고 할머니들을 도로 팔아먹었구나 이렇게 밖에 분석할 수가 없어요."

합의가 무효이니, 이제라도 제대로 해달라고 수차례 되뇌이기도 했습니다.

관련 단체들도 합의를 폐기해야 할 근거가 명확해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황금희/소비자 시민단체 부회장] "문재인 정부는 오늘 발표된 TF 결과와 피해자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여 더 이상 2015 한일합의 무효화를 미루어서는 안 된다…."

국민적 관심 사안을 추진하면서 민주적 절차와 과정이 없었고, 비공개 합의가 존재했으며, 무엇보다 피해자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데 실패했다는 겁니다.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일본의 요구를 받아주는 것처럼 다 해놓고, 정작 국민들에겐 시치미 뗐다는 데, 시민들의 분노가 컸습니다.

[박진아] "국민들의 생각이 많이 담기지 않은 채로 일본의 요구를 많이 들어준 것 같다는 생각이…."

일본 정부가 지급한 10억 엔을 돌려주고, 이 돈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하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이준범기자 (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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