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년 경찰수배'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현행범 체포(상보)

최동현 기자,박동해 기자,류석우 기자 2017. 12. 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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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경찰수배'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현행범 체포(상보)

열흘째 더불어민주당 당사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7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58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으로 단식을 해제하고 나온 이 사무총장을 현행범으로 체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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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직후 병원이송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단식농성 10일째인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나와 응급실에 실려가고 있다. 2017.12.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박동해 기자,류석우 기자 = 열흘째 더불어민주당 당사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오던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7일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015년 11월14일 경찰 수배를 받은 이후 775일 만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6시58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으로 단식을 해제하고 나온 이 사무총장을 현행범으로 체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열흘에 걸친 단식농성으로 기력이 쇠약해진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6시 민주당사에 모여 긴급 결의대회를 연 민주노총 회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울먹이는 어조로 말을 쏟아냈다.

그는 "오늘이 민주노총 사무총장으로서 하는 마지막 발언일 것"이라면서 "후퇴없는 적폐청산과 노조할 권리를 위해 아직은 투쟁이 필요할 시기"라는 말을 남기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들것에 실려 나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2015년 5월 1일 노동절 집회와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등 서울 도심에서 열린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2년 넘게 수배를 피해 은신 생활을 이어왔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2015년 당시 경찰 수배를 받고 조계사에서 은신 중이었던 한 위원장에게 승복을 전달해 도피를 용이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민주당 당사에 진입해 근로기준법 개정 중단과 한상균 위원장 등 구속 노동자 석방, 자신을 포함한 노동자들에 대한 정치수배 철회 등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무총장이 나오면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병원 치료의 필요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며 "신병을 확보한 뒤 조사를 진행해 구속 필요가 있으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 사무총장이 출입이 봉쇄된 민주당사에서 감금상태와 야간 난방조차 되지 않는 최악의 농성조건에서 물과 소금만으로 10일간 단식농성을 진행했다"며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돼 중앙집행위원회가 나서 단식농성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이 사무총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건강상태를 회복한 후 당당하게 경찰에 출석해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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