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유증 첩첩산중..주담대 출시도 연기

최동수 기자 입력 2017. 12. 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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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연내 유상증자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해를 넘길 전망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당초 11월 말, 12월 초 유상증자 방안을 확정하고 주주들을 설득해 연내에 유증을 마루리 하려고 했지만 아직까지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한 유상증자 방안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기존 주주들의 생각을 듣고 이사회를 개최해 유증 최종방안을 확정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연내에 자본금이 확충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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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방안 확정 못해..내년 초 돼야 윤곽 나올 듯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연내 유상증자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해를 넘길 전망이다. 기존에 연말까지 최소 1500억원 이상 자본금을 확충하려고 했지만 기존 주주 및 신규 투자자의 참여 문제로 계획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자본확충이 늦어지면서 비대면 주택담보대출도 출시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당초 11월 말, 12월 초 유상증자 방안을 확정하고 주주들을 설득해 연내에 유증을 마루리 하려고 했지만 아직까지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한 유상증자 방안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뱅크 주요 주주사 한 관계자는 "일부 주요 주주들과 구두로 쳠여의사를 묻고 다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아직 유상증자 방안에 대해서 얘기를 듣지 못한 주주도 존재하고 공식적인 공문이 내려온게 없어 유증 참여여부도 논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기존 주주들의 생각을 듣고 이사회를 개최해 유증 최종방안을 확정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연내에 자본금이 확충되기는 힘들다. 기존 주주들을 설득하고 실권주를 대비해 새로운 투자자도 유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 주주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기존 주주들의 동의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케이뱅크는 현재 기존 주주들이 유증에 불참할 것을 고려해 새로운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9월 1000억원 규모 유증 때 19개 주주사 가운데 7개 주주사가 증자에 참여하지 못하자 한국자산신탁 모회사인 MDM를 새 주주로 맞았다. 이번 유증 규모는 최소 1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은산분리 완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이날 최종 권고안에서 은산분리 완화 등에 기대지 말고 자체적으로 국민이 납득할만한 발전방안을 제시하게 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본금 확충을 자질없이 마무리 하고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내라는 것이다. 은산분리 완화가 힘들어진 만큼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고 기존 주주들에게 자본금확충을 기대기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주주들이 케이뱅크에 투자할 때는 은산분리 완화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걸 염두에 뒀을 것"이라며 "사실상 은산분리 완화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주주들이 지속해서 유상증자에 참여할지는 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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