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보이' 최두호, 오늘(27일) 결전의 땅 美 출국

김도형 입력 2017. 12. 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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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부산 팀 매드/사랑모아 통증의학과)가 결전의 땅인 미국으로 떠났다.

최두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 나리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이곳을 경유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페더급 랭킹 13위인 그는 2018년 1월 15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UFC Fight Night 124)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9위 제레미 스티븐스(31)와 대결한다. 지난해 12월 11일 컵 스완슨(34)과 대결에서 아쉽게 패한 이후 13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최두호는 조금 일찍 미국행을 결정했다. 오는 2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사실 그보다는 빠르게 현지에 적응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옥타곤에 오르겠다는 다짐이 깔려 있다. 경기가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에는 1월 3일에 입성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도 미국행을 서둘러 결정한 계기다. 스티븐스는 힘과 체력 그리고 맷집이 좋기로 유명하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최두호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임이 분명하다. 심지어 스티븐스는 페더급에서 KO 패도 없을 만큼 투지와 끈기가 대단하다.

상대가 직전 경기를 치른 스완슨만큼 커리어가 두텁지만 "두 번 다시 지지 않겠다"는 지난 번 각오를 되새기며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최두호는 최근 공개 인터뷰에서 "상대가 강하게 느껴지지만 나도 KO를 당한 적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성훈 감독은 "(스티븐스전에서는) 조금 바뀐 최두호가 나올 것 같다"면서 "지난해와는 다른 스타일의 최두호를 보게 될 것이다. 이번 시합도 '올해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무조건 보너스를 가져갈 것"이라고 예고한 최두호가 어떤 경기력으로 UFC 사무국의 기대를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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