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규제 소식에도 50% 반등..비트코인 1만6000달러대 회복
지난주 폭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26일(미국 동부시간) 1만6000달러(약 1700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주 저점에 비해 50% 더 높은 수준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집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전일대비 12.5% 뛴 1만6100달러를 기록했다. 22일 1만400달러까지 폭락했다가 50%를 회복한 것이다. 같은 날 이스라엘 감독당국이 비트코인 거래 기업을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퇴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반등이 이뤄졌다.
반등과 함께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며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가 지연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오후 1시24분경 "막대한 거래량으로 인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가 지연되고 있다"며 "원활한 거래가 수시간 지연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거래 지연은 약 3시간 지속됐다.
한편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 17일 1만9800달러까지 뛰었다가 22일 1만400달러까지 폭락한 것이다. 이 같은 변동성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비트코인은 23일 1만500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24일 다시 1만3000달러대로 반락했다.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기적 목적으로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급증하자 전 세계 감독 당국의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비트코인의 보안이 취약하다"고 경고하며 비트코인의 버블(거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들은 "버블이 고점에 달하는 시점은 불분명하지만 정부 조치가 버블을 터지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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