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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교사에 교장 문호 넓힌다…'교장공모제' 확대

사회

연합뉴스TV 평교사에 교장 문호 넓힌다…'교장공모제' 확대
  • 송고시간 2017-12-27 07:41:36
평교사에 교장 문호 넓힌다…'교장공모제' 확대

[앵커]

교사들의 승진 경쟁을 지양하고 유능한 인재에게 교장직 문호를 열자는 취지로 교장공모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는데요.

아직도 도입 취지가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정부가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교장공모제는 지난 2007년 교장 임용 방식을 다양화하는 한편 승진위주의 교직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도입 이후에도 교장자격증 소지자 위주로 공모가 진행되면서 도입 취지가 제대로 실현되고 있지 않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공모할 수 있는 학교가 자율학교와 자율형 공립고로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이마저도 신청학교의 15%로 제한하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공모학교 1천729곳에 임용된 교장 가운데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는 89명으로 전체의 5%에 그칩니다.

교육부가 15% 제한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자율학교가 원하는 경우 교장자격증이 없더라도 15년 이상의 교육경력 자격만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장공모제 확대를 환영했습니다.

이미 협의회가 두 차례 제안했던 사안인 만큼 교육부 방침이 교육자치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반면 교총은 정부 개선안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동안 교장공모제가 교육감의 보은인사 수단으로 악용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확대하는 건 교사의 승진기회를 박탈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교총은 지도부와 각 시·도 교총 회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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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