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영상] 사이보그 vs 홈, 싸움꾼과 저격수의 스타일 대결

이교덕 기자 2017. 12. 27.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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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사이보그에게 압박이 있다면, 홀리 홈에게 풋워크가 있다.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펀치 연타가 있다면, 홀리 홈에게 보디킥과 헤드킥이 있다.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파워가 있다면, 홀리 홈에게 경기 운영 능력이 있다.

챔피언 사이보그와 도전자 홈은 오는 31일 UFC 219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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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압박이 있다면, 홀리 홈에게 풋워크가 있다.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펀치 연타가 있다면, 홀리 홈에게 보디킥과 헤드킥이 있다.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파워가 있다면, 홀리 홈에게 경기 운영 능력이 있다.

극과 극의 여성 타격가들이 맞붙는다. 챔피언 사이보그와 도전자 홈은 오는 31일 UFC 219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2017년 마지막 UFC 경기다.

사이보그는 키 173cm의 무에타이 타격가다. 경기 시작 버저가 울리면 상대에게 걸어들어가 펀치 연타를 날린다. 힘과 기세로 밀어붙인다.

2005년 데뷔전에서 니바로 지고 12년 동안 지지 않았다. 총 전적 18승 1패 1무효. KO승이 16번으로 KO율 89%에 이른다. 4라운드까지 간 적은 한 번뿐이다. 1라운드에 끝낸 경기가 9번.

홈도 키가 173cm다. 프로 복싱 세계 챔피언(38전 33승 3무 2패)을 지냈다. 킥복싱 경험(11전 8승 2무 1패)도 있다. 왼손잡이로 펀치 연타가 좋은데, 종합격투기(14전 11승 3패)에선 7번 킥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스나이퍼다. 상대가 밀고 들어오면 아웃 파이트를 펼치다가 사각에서 펀치를 뻗고 킥을 찬다.

▲ 크리스 사이보그가 초반 기세 좋은 싸움꾼이라면, 홀리 홈은 기다릴 줄 아는 저격수다.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는 "압박과 풋워크의 대결로 압축된다. 무지막지한 브롤러(brawler·싸움꾼)와 잘 단련된 기술적인 스트라이커의 경기"라고 평가했다.

재미있는 건 둘 다 서로를 향해 "나와 같은 상대는 만나 본 적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는 점이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 경기가 3라운드를 넘겨 챔피언십 라운드까지 가게 될 것인지에 주목한다. 베팅 사이트에서 톱 독인 사이보그도 초반 흐름을 잡지 못하면 체력이 빠진 4~5라운드에 홈에게 잡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홈은 "5라운드를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장기전을 그린다. 확실하게 준비해서 사이보그를 무너뜨리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사이보그는 뜻대로 경기가 안 풀리는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다. "홈이 날 지치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겠지만 난 6라운드를 뛰는 훈련을 하고 있다. 홈이 25분까지 끌고 갈 수는 있다. 그러나 결국 내가 25분 안에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홈은 2015년 11월 론다 로우지를 하이킥을 쓰러뜨리고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다. 홈은 "이번 승리가 로우지를 이겼을 때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사이보그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홈을 이긴다면 로우지까지 꺾은 셈"이라며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욕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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