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블록처럼 쌓아올린 6층 모듈러 주택 첫 입주

김창훈 2017. 12. 26. 17: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장에서 제작한 유닛(Unit)을 레고 블록처럼 쌓아 올린 6층짜리 '모듈러 주택'이 26일 국내에서 처음 완성됐다.

모듈러 주택은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비롯해 주택 구성품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서 최종 조립하는 공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6층 규모로 완성한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모듈러 주택 정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3층 이상 모듈러 주택 정측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공장에서 제작한 유닛(Unit)을 레고 블록처럼 쌓아 올린 6층짜리 ‘모듈러 주택’이 26일 국내에서 처음 완성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날 오후 강서구 가양모듈러실증단지에서 모듈러 주택 2개 동에 대한 준공식을 열었다. 각각 4층과 6층 건물이고, 총 30가구다.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돼 오는 29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인 5층 이상 모듈러 주택은 건설기술연구원이 SH공사 및 포스코A&C와 합작해 지난 1월 기공했다. 모듈러 주택은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비롯해 주택 구성품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서 최종 조립하는 공법이다.

기존 공법 대비 공기를 절반 이상 단축하고 주변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낡은 유닛은 새로운 주택 구조체로 재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데다 대부분 임시직인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 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는 효과도 있지만 구조 안전성과 방음, 내화성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어 국내에서 3층 이상은 전무했다.

건설기술연구원은 “임석호 박사 연구팀이 모듈러 구조안정성 기술 및 소음차단 바닥구조 등을 개발해 5층 이상 모듈러 주택을 국내에서 실현했다”며 “현재 12층 이상 모듈러 건축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되는 모듈러 주택 내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