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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뚝딱" 30호짜리 모듈러주택 서울 강서구서 첫선

송고시간2017-12-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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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국내 첫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이것이 국내 첫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국내 첫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모듈러 건축 방식은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욕실 등을 포함해 70% 이상의 주택 구성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뒤 현장에서 최종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mon@yna.co.kr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조립식 주택인 모듈러(Moduler) 주택을 국내 최초로 준공했다.

건설연은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모듈러실증단지(Lipoom: 라이품)에서 모듈러 주택 준공식을 열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등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넣어 조립하고서 현장에서 합체하는 공법으로 짓는 신개념 주택이다.

건물은 가양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세워졌으며, 지상 4층과 6층짜리 2동에 주택 30호가 지어졌다.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실내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실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국내 첫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주택 내부 모습. mon@yna.co.kr

지하 1층은 새로운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됐다.

국토교통부 R&D 사업으로 조성이 추진된 이 실증단지는 건설연과 SH공사, 포스코A&C가 합작해 만들었다.

모듈러는 6월 말 충남 당진의 공장에서 제작이 완료됐고, 가양동 현장에서 조립은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휴일 빼면 나흘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후 내장·외장재 마감 작업 등을 거쳐 공사는 9월 말 끝났으나 지금까지 준공허가 등 행정 절차 때문에 준공식이 지체됐다.

이 단지는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돼 29일부터 입주자를 맞이한다.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실내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실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국내 첫 모듈러 행복주택 '라이품'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주택 내부 모습. mon@yna.co.kr

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완공으로 건설연은 5층 이상의 모듈러 주택 건축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모듈러 주택 시스템은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에 공기를 기존 공법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건물을 해체할 때도 구성품이 건설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주택 구조체로 재사용될 수 있다.

모듈러 건축은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건설연은 내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등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건설연은 현재 12층 이상 중·고층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3년 이내에 선진국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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