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년8개월 최저'.. 엔화는 950원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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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쓰며 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내린(원화가치 절상) 1076.1원에 마감하며 지난 11월29일 세운 종가기준 연저점(1076.8원)을 약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 수준에 근접하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해 추가 하락은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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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쓰며 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원/엔 재정환율도 하락, 100엔당 950원을 밑돌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내린(원화가치 절상) 1076.1원에 마감하며 지난 11월29일 세운 종가기준 연저점(1076.8원)을 약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30일(1072.4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1078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1077~1079원 사이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정오를 앞두고 1076원대로 내렸고 오후 내내 비슷한 수준에서 머물렀다. 지난달 29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1075.5원)에 근접했으나 이를 깨지는 못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41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일 고시환율 6.56830위안 대비 0.41% 하락(위안화 절상)한 것이다. 원화 가치도 위안화에 동조되며 절상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20포인트(0.54%) 내린 2427.34로 장을 마쳤으나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46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재료 부족으로 장중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 수준에 근접하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해 추가 하락은 막혔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원/엔, 원/유로 재정환율도 동반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74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67원 떨어졌다. 이는 2015년 12월7일(947.6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77.49원으로 전일대비 2.01원 하락했다.
한편 올해 외환시장 거래 종료를 이틀 남겨 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가 어느 수준에서 형성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29일 원/달러 환율은 1207.7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130원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오는 29일 폐장한 뒤 내년 1월2일 오전 10시에 은행 간 외환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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