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차 경쟁 더 뜨겁다"..눈여겨볼 모델은?

박기락 기자 입력 2017. 12. 26. 15: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벨로스터로 포문..고성능 'N' 미리보기
기아차 기함 신형 K9, 제네시스 EQ900급 '격상'
현대자동차는 지난 28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현대차 유니크 모델 선두주자인 벨로스터의 후속 모델인 신형 벨로스터의 미디어 프리뷰를 개최했다. 2017.11.29/뉴스1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새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해 총 20여종의 신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SUV부터 대형 세단, 친환경차까지 다양한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를 견인했던 개별소비세 인하와 같은 소비 활성화 대책 부재로 메이커들은 신차에 역량을 집중할 태세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1월 신형 벨로스터로 첫 포문을 연다. 벨로스터는 판매비중이 높지 않은 모델이라 단종까지 거론되기도했다. 하지만 향후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재기에 나선다.

2세대 벨로스터는 그 동안 지적됐던 부족한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석 쪽에 문이 1개, 조수석 쪽에는 2개가 달린 '1+2 도어'를 유지하면서 카파 1.4 가솔린 터보'와 '감마 1.6 가솔린 터보' 등 2개의 가솔린 엔진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변속기는 7단 DCT가 탑재된다. 향후 운전의 재미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 쏘렌토에게 판매량이 밀려 자존심을 구긴 싼타페도 새 옷을 갈아입는다. 현대차의 간판 중형 SUV 싼타페는 모델 노후화로 형제 모델인 쏘렌토에게 올해 판매량에서 2만대 이상 뒤져 있는 상태다.

2월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는 앞서 코나에서 선보였던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주행등을 위로 올리고 헤드램프를 아래로 내린 분리형 헤드램프는 향후 현대차 SUV의 전면부 디자인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제네시스에 탑재된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이 H트랙과 함께 기존 모델보다 보다 덩치를 키워 대형 SUV 시장까지 공략할 전망이다.

쉐보레 에퀴녹스© News1

신형 싼타페에 맞서 한국지엠은 에퀴녹스로 응수한다. 내년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인 에퀴녹스는 캡티바를 대체할 중형 SUV로 꼽힌다. 한국지엠은 에퀴녹스의 국내 생산과 수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예상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수입이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에퀴녹스는 200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3번째 풀체인지 모델이 미국에 출시됐다. 차체 외관 크기는 싼타페와 르노삼성의 QM6보다 작지만 실내 공간을 가르는 휠베이스는 2725mm로 싼타페(2700mm), QM6(2705mm)보다 길어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내년 출시될 또 다른 수입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모델로는 르노삼성의 클리오를 꼽을 수 있다. 당초 올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유럽 현지의 높은 인기 탓에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내년으로 출시를 미뤘다.

클리오는 무주공산에 도전하는 모델이다. 해치백 모델로, 현대·기아차가 신형 엑센트와 신형 프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포기한 탓에 소형 세단 시장에서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갈 차종으로 꼽힌다.

해외에서 판매중인 4세대 클리오는 900cc, 1200cc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dCi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3세대 모델에 비해 축거를 늘려 소형 차급임에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높은 가성비에도 제네시스 EQ900의 밀려 큰 빛을 보지 못한 K9의 풀체인지 모델을 준비 중이다. 3월 출시가 예정된 신형 K9는 G80과 EQ900 사이의 애매한 포지셔닝을 떨쳐내고 EQ900과 같은 급으로 경쟁에 나선다.

파워트레인도 V6 3.3L 가솔린 터보, V6 3.8L 가솔린, V8 5.0L 가솔린까지 EQ900와 같은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10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전기차/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든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한다. 픽업트럭은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국내 레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서 쌍용차만이 유일하게 보유한 라인업이다.

길이 5M의 숏보디와 5.4M의 롱보디까지 2가지 모델로 출시될 '렉스턴 스포츠'에는 G4 렉스턴에 장착된 2.2리터 디젤 엔진과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내년에도 미래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친환경차 출시가 이어진다. 현대차가 1번 충전으로 580km를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내년 평창동계올림픽과 맞춰 선보이는 한편, 올해 선보인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버전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코나 전기차는 국내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인 1회 충전시 380km 주행을 목표로 개발될 예정이다.

kirocke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