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G디스플레이 中 OLED 공장 설립 조건부 승인(종합)

세종=전성필 기자 입력 2017. 12.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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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공장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5조원을 투입해 대형 OLED 패널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며 지난 7월 정부에 투자 승인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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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공장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7월 중국 OLED 공장 신축 계획을 제출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공장. /LG디스플레이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1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시장 확대와 관련 협력업체의 수출 및 일자리 증가 등 공장 설립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수출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제조 기술은 정부 연구개발(R&D) 비용이 투입된 국가 핵심기술이다.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면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5조원을 투입해 대형 OLED 패널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며 지난 7월 정부에 투자 승인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정부는 기술 유출과 일자리 문제 등을 우려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 승인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그동안 사전 검토를 위해 2차례의 디스플레이 전문위원회, 3차례의 관련 소위원회를 개최해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과 기술보호 방안, 공장 설립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다만 산업부는 기술과 일자리 유출 등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소재 및 장비의 국산화율 제고 ▲차기 투자의 국내 실시 ▲보안 점검 및 조직 강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산업부는 조건들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이행 계획을 접수한 뒤 공장 설립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백운규 산업부장관은 "이번 회의가 기업이 해외 투자를 추진할 때 치밀한 기술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매출 및 일자리 증대 등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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