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3.5, 그릇과 창문 흔들릴 정도 "당분간 여진 나타날 수도 있다"

장주영 기자 2017. 12. 26. 0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감지됐다.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는 5.4의 본진에 따른 여진 중 다섯 번째로 강한 수준.

포항 본진에 따른 여진 중 규모 3.0이 넘는 것은 지난달 20일(북구 북쪽 11km·규모 3.6) 이후 처음.

포항 본진 직후엔 여진이 거의 매일 이어지다 지난달 25일 이후 3, 4일 간격으로 뜸해졌고,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이달 9일, 북구 북서쪽 7km·규모 2.3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25일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감지됐다.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는 5.4의 본진에 따른 여진 중 다섯 번째로 강한 수준.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9분 포항시 북구 북쪽 8km(깊이 10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도는 최대 4로, 그릇과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전해졌다.

포항 본진에 따른 여진 중 규모 3.0이 넘는 것은 지난달 20일(북구 북쪽 11km·규모 3.6) 이후 처음. 오후 4시 32분에는 포항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계속됐다.

큰 지진이 일어난 뒤엔 여진의 빈도와 규모가 주로 하강 곡선을 나타낸다. 포항 본진 직후엔 여진이 거의 매일 이어지다 지난달 25일 이후 3, 4일 간격으로 뜸해졌고,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이달 9일, 북구 북서쪽 7km·규모 2.3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큰 여진이 일어나면 그에 따른 작은 여진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규모 3.5의 여진이 일어난 지 13분 만인 오후 4시 32분엔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에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전부 본진과 같은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여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고 원전과 방폐장 등은 이상 없이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