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성탄절 메시지 "한반도 대치 극복, 상호간 신뢰 증진되길"

박광수 2017. 12. 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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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정오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전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메시지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간 신뢰 증진을 언급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에서 분쟁으로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그중 하나로 한반도 상황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의 대치가 극복되고, 세계 전체(의 안전)를 위해 상호 간 신뢰가 증진되길 기도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뒤 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대화 재개를 통한 갈등 해소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협상에 의한 해법이 도출돼 2개 국가가 상호 합의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안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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