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UAE 의혹 놓고 "카타르 LNG 때문" 설도..靑 부인

이정민 기자 2017. 12. 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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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에서 임종석(오른쪽에서 둘째)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정 총책임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왼쪽에서 둘째) UAE 왕세제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빨간 원)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을 만나고 있다. 칼둔 의장은 2009년 한국이 수주한 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의 총책임자이다. /현지 소식통 제공

청와대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이유는 카타르산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25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이 UAE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UAE와 카타르 간 갈등 속에서 우리 국익과도 연관된 부분이 있어 이를 조정하기 위해 UAE로 갔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임 실장이 최근 UAE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UAE와 카타르 간 갈등과 관련해 UAE가 우리와 맺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계약’을 볼모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에 대한 UAE측의 '원전 취소설'은 UAE가 외교관계를 단절한 카타르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UAE가 우리측에 카타르산 LNG 수입 부분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UAE는 앞서 우리가 UAE에 수출해 내년 초 완공을 앞둔 총 사업비 74조원 규모의 바라카 원전을 볼모로 삼았다는 것이다.

임 실장에 대한 의혹은 지난 15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MB(이명박) 정부의 원전 수주와 관련해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퍼트리는 문재인 정부를 그 나라 왕세제가 ‘국교 단절’까지 거론하면서 격렬히 비난하자 이를 수습하고 무마하기 위해 임 실장이 달려갔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고 말한 뒤 불거진 상태다.

이후 계속 야권(野圈)과 언론에서 관련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청와대는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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