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화재 현장 방문한 홍준표 "세월호랑 똑같아"

최민우 기자 2017. 12. 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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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 사건과 똑같다"며 현장 지휘 책임자의 안일한 대응이 참사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화재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 출동한 현장지휘관이 몸사리고 제대로 대응을 안 하니 이런 참사가 일어난다. 세월호 사건과 비교해보면 똑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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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충북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충북지역 국회의원인 박덕흠(왼쪽)·권석창(오른쪽) 의원과 화재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 사건과 똑같다”며 현장 지휘 책임자의 안일한 대응이 참사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화재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에 출동한 현장지휘관이 몸사리고 제대로 대응을 안 하니 이런 참사가 일어난다. 세월호 사건과 비교해보면 똑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세월호 사건의 경우도 TV화면을 통해서 배는 기울어져 가고 있는데 구명정은 배주변만 빙빙 돌았다”며 “현장에 출동한 지휘관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이런 참사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2층에서 어떻게 이런 참사가 날 수 있냐"며 "유리만 깼어도 매트리가 없어도 죽진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자신의 경남지사 역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연말연시를 대비해 소방점검을 철저하게 했다"며 "특히 재래시장과 고층건물을 철저하게 했다. 제가 지사를 하는 4년 4개월동안 경남에서 건물이나 사람이나 불난일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성탄절인 2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향을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홍 대표는 제천 화재 참사를 정쟁에 사용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세월호 정권처럼 정쟁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장지휘관 판단에 따라서 재난이 확대되고 축소가 되는데 이번 참사는 현장지휘책임자가 큰 잘못을 했다"며 "대한민국에선 언제 연말연시에 화재 참사가 난다.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미리 소방점검을 하는 것인데 아마 안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정치보복과 정권 잡았다고 축제하는데 바빠 소방점검·재난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것이다. 과연 정권을 담당할 능력이 있느냐"며 "우리가 국회에서 제천 참사의 원인과 책임과 그 대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짚어서 다시 이런 참사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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