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김행직 "아직 올해가 베스트, 더 좋은 성적 내겠다"

2017. 12. 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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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직(전남연맹·26)이 24일 폐막한 '제6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오픈 당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

포르투월드컵 청주월드컵 연속 우승에 이어 한동안 뜸했던 국내대회마저 석권했다.

2015년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2년 1개월만의 국내대회 우승이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오랜만이라 더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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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배 우승 인터뷰.."오랜만의 국내대회 결승이라 떨려"
"8강전에 강호들 즐비..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아"
왼손으로 당구를 치는 김행직이 강동궁과의 결승전에서 오른손으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부산=MK빌리어드뉴스 이상동 기자]김행직(전남연맹·26)이 24일 폐막한 ‘제6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오픈 당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 포르투월드컵 청주월드컵 연속 우승에 이어 한동안 뜸했던 국내대회마저 석권했다. 2015년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2년 1개월만의 국내대회 우승이다. 2017년 ‘최고의 해’를 보낸 그와 부산대회 시상식 직후 일문일답을 나눴다.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어떤가?

=정말 기쁘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오랜만이라 더 기쁘다.

▲결승 경기를 평가한다면? 초반 상황은 접전이었다.

=(오랜만의 국내대회)결승전이라 경기 초반에 살짝 긴장 했다. 공도 어렵게 섰다. 그렇다보니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 하이런10점(10이닝 째)을 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고, 팔도 풀려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강동궁 선수는 어땠나?

=지난 라볼월드컵 때 동궁이 형(강동궁 선수)한테 40:39로 아깝게 졌다. 경기 초반 잘 풀리지 않을 때 형도 실수가 많았다. 운 좋게 우승한 것 같다.(김행직은 라볼월드컵 16강전에서 강동궁에 패했다)

▲8강에 한국 ‘월드컵 챔프’ 5인이 전부 올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8명 전부 우승 후보라 심리적 부담은 없었다. 스스로 잘 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공이 잘 안 맞아서 감정 조절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이 대회8강에는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 김행직 등 월드챔프 5명이 올라 역대급 경쟁을 벌였다)

대회 입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보미(女2위), 최성원(공동3위), 허정한(공동3위), 강동궁(2위), 임정숙(女우승), 김행직(우승).

▲4강에서는 허정한 선수와 맞붙어 승리했다.

=정한이 형(허정한 선수)에게도 볼리비아 세계선수권에서 패했다. 이번에는 경기가 잘 풀려 이길 수 있었다.(김행직은 볼리비아 세계선수권32강에서 허정한에 40:27로 패해 탈락했다)

▲2015년 11월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약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번 대회에는 운이 따라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 기분이 남다르다.

▲후르가다 월드컵, 양구 대한체육회장배, 강진청자배 그리고 부산시장배 까지 쉴 틈 없이 대회가 이어졌다. 부담은 없었나?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다. 다만 해외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연습장을 찾기가 어려워 감이 떨어진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평소에 꾸준히 연습을 하는 편이다.

▲결승 경기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치러졌다. 흔한 일은 아닐텐데?

=선수들 사이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웬 시합이냐’란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제가 우승하게 돼서 더욱 기쁘다.

▲2017년이 본인에게 ‘최고의 한 해’가 되었다. 올 해를 평가한다면.

=제가 가진 실력보다 성적이 잘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아직까진 올해 성적이 베스트이긴 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좋은 한 해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할 계획이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열심히 해서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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