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연 엔투스튜디오 대표 "VR·AR 넘어 MR 시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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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생태계는 2기에 진입했습니다. 혼합현실(MR) 등 진일보한 기술이 나오며 콘텐츠 개발은 더 쉬워지고 진입장벽이 낮아질 겁니다."
김종연 엔투스튜디오 대표는 "MR 기기들이 시장에 나오며 개발자 입장에서는 훨씬 수월하게 콘텐츠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2~3년 안에 가상현실 시장은 눈에 보이는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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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생태계는 2기에 진입했습니다. 혼합현실(MR) 등 진일보한 기술이 나오며 콘텐츠 개발은 더 쉬워지고 진입장벽이 낮아질 겁니다.”
김종연 엔투스튜디오 대표는 “MR 기기들이 시장에 나오며 개발자 입장에서는 훨씬 수월하게 콘텐츠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2~3년 안에 가상현실 시장은 눈에 보이는 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른손이앤에이 계열사 엔투스튜디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VR 개발인력을 보유한 회사 중 하나다. 40~50명 개발진이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든다. CGV 등 극장가, 방탈출카페 업계와 손잡고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MR까지 영역을 넓혔다. MR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가상현실 사업이다. VR과 AR(증강현실)은 물론 실제 공간에 이미지를 덧입히는 홀로그래픽 기술까지 포함한다.
삼성전자 등이 최근 출시한 MR 기기는 기존 VR 기기와 달리 공간에 별도 센서를 달 필요가 없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에서 쏘는 적외선으로 실제 공간을 파악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상공간에서 끊김 없이 활동 할 수 있다.
엔투스튜디오는 12월에는 윈도우 스토어에 '인투더리듬'이라는 MR게임을 출시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MR 시장을 개척 중이다.
김 대표는 “기존 VR 콘텐츠는 네모 반듯한 형태로 구성된 일정 넓이 이상 공간이 필요했다”면서 “센서 간섭 등으로 콘텐츠와 사용자 움직임 사이 간극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용자 착용 기기가 능동적으로 공간을 파악하는 MR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 할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가상현실 시장에서 하드웨어 진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당장 수익이 많이 나지 않더라도 이 기간에 노하우를 착실히 쌓는 기업이 제대로 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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