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삶이냐'에 대한 응답..집권 2년차 문재인 정부 내년 국정기조
김지환 기자 2017. 12. 24. 22:19
[경향신문]
문재인 정부가 집권 2년 차인 내년 국정기조를 “ ‘이게 삶이냐’에 대한 응답”으로 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올해가 적폐청산을 통해 국정농단으로 무너졌던 ‘비정상적인 나라’를 바로 세우는 시기였다면, 내년은 사회·경제적 양극화 해소 등 국민들 삶의 질 높이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4일 “올해 하반기 국정운영이 ‘이게 나라냐’는 물음에 대한 응답이었다면 내년은 ‘이게 삶이냐’에 대한 응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세우는 데 집중했고, 내년은 국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성과를 내게 될 것”이라며 “무너진 집을 다시 세웠으니 이제 집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100대 국정과제의 내용 관리를 담당하는 정책기획위원회 출범식 축사에서 “정부 정책이 국민의 삶을 바꾸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위원회 모든 활동의 초점을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맞춰달라”고 말했다.
각종 정책을 통한 구체적인 성과를 내달라는 것으로, 내년 국정운영 기조와 맞닿아 있는 발언이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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