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 친 신격호·한숨 돌린 신동빈..롯데 3부자 재판서도 제각각

2017. 12. 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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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비리' 의혹으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나란히 1심 선고를 받은 롯데 3부자의 모습은 제각각이었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부가 선고문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 재판 시작 5분만에 법정 밖으로 나가 1시간 20분 가량 쉰 후 다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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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경영비리' 롯데 신동빈 집유·신격호 징역4년

롯데 총수일가 1심 선고…신동빈 "국민에 죄송하게 생각"

선고공판 출석하는 신격호 총괄회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롯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2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횡령·배임·탈세' 등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12.22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경영 비리' 의혹으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 심리로 나란히 1심 선고를 받은 롯데 3부자의 모습은 제각각이었다.

신격호(95) 총괄회장은 이날 파란 담요를 무릎에 두르고 휠체어에 탄 채 법정에 나왔다.

피고인 9명 중 맨 마지막으로 신 총괄회장이 법정으로 들어오자 그와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고개를 돌려 그를 살폈다. 둘째 아들 신동빈 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한 번 본 후 금방 시선을 돌렸다. 함께 기소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만 자리에서 일어나 신 총괄회장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부가 선고문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 재판 시작 5분만에 법정 밖으로 나가 1시간 20분 가량 쉰 후 다시 들어왔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부가 자신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후 아들 신 회장에 대한 주문을 읽자 강 전 사장 쪽을 향해 "나가라"는 등 알아듣기 힘든 소리를 질렀다. 이에 곁에 있던 변호사와 법정 경위들이 만류했고, 고개를 숙이고 선 채 선고를 듣던 강 전 사장은 난처한 표정이었다.

재판부는 선고를 모두 마친 후 신 총괄회장에 대해 "실형이 선고됐지만 사실상 구속이 어렵다. 구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행유예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횡령·배임·탈세' 등 롯데가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7.12.22 kane@yna.co.kr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는 동안 고개를 숙인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신동빈 회장은 깍지 낀 손을 책상 위에 올리고 재판장을 빤히 바라봤다.

신 회장은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후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재판이 끝난 후에야 다른 임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어 보였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법원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에게 서툰 한국말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무죄를 선고받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이날 법정은 1심 선고를 들으려는 롯데 관계자들과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동주 전 부회장의 부인도 눈에 띄었다.

일본 외신 기자들도 다수 법원을 찾아 롯데 총수일가 선고에 대한 일본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아버지 바라보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횡령·배임·탈세' 등 롯데가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서며 차량에 타는 아버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7.12.22 kane@yna.co.kr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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