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결산 (1)뜨거웠던 시장] '반도체 쌍끌이' 올한해 20% 치솟은 코스피

박소현 2017. 12.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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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는 6년 만에 박스권(1850~2100)을 돌파한 코스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 업황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한 해 동안 20.4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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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상 최고 실적 행진에 박스권 뚫고 2500선 돌파
반도체업황 고점 논란에도 내년 상반기까진 거뜬할듯
올해 증시는 6년 만에 박스권(1850~2100)을 돌파한 코스피로 요약된다.

특히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 날개를 달고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질주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 업황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한 해 동안 20.43%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같은 상승세는 어렵다고 진단하면서도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코스피 주도주는 정보기술(IT)이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여전히 선봉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금융투자업계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코스닥을 포함해 1111곳의 상장사를 합한 영업이익의 절반을 벌어들였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3.4분기까지 영업이익은 각각 23조5976억원과 9조11억원으로 총 32조59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비금융 제조업 상장사 1111곳의 3.4분기까지 영업이익은 63조3339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51.5%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과 갤럭시S8의 흥행으로 1.4분기 영업이익부터 10조원에 육박했다. 2.4분기 영업이익은 14조665억원, 3.4분기 14조5332억원으로 삼성전자 최대 영업이익 역사를 새로 썼고,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15조원이 넘는다. 이 같은 호실적은 삼성전자 주가를 올 한 해 39.84%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200만원 고지를 지난 3월 돌파했고, 지난 7월에는 250만원을 넘어선 뒤 지난 11월에는 287만6000원으로 300만원 턱 밑 까지 치솟았다.

외국계 투자은행(IB) 발 반도체 고점 논란이 불이 붙으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250만원 아래로 미끄러졌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320조9098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시장 우려와는 달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LCD 업황은 부진하지만 OLED는 물량 확대로 올해보다 50% 이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또한 반도체 슈퍼업황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4분기 2조4676억원, 2.4분기 3조507억원, 3.4분기 3조7372억원으로 실적 경신을 지속했다.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5000억원을 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조정을 받았지만 올 한 해 주가상승률은 71.97%에 달한다.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6300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 추청치는 19조520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내년에도 서버수요는 견조하고 공급제약은 심화되는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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