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결산 (2)기업공개시장] 대어급 입성에.. 8兆 빨아들인 IPO시장

강재웅 입력 2017. 12. 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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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은 후끈 달아 올랐다.

넷마블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진에어 등 대어급 IPO가 줄을 이으면서 시장 규모는 8조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IPO 시장이 물량이나 공모자금 규모 등에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 올해가 가장 활발했다"며 "넷마블,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어급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도 풍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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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형기업 상장 잇따르며 7년만에 최대규모로 컸지만 신규상장 기업수 크게 줄고 외국기업 상장도 부진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은 후끈 달아 올랐다. 넷마블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진에어 등 대어급 IPO가 줄을 이으면서 시장 규모는 8조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신규상장 기업 숫자는 줄었다는 점이다. 또한 외국기업의 상장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금액은 총 7조9363억원(스팩 포함)이다. 이는 지난 2010년의 10조907억원 이후 7년만에 최대 규모다.

공모금액은 지난 2011년 4조255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2년 1조93억원, 2013년 1조3096억원, 2014년 4조6571억원, 2015년 4조5230억원, 2016년 6조4574억원을 기록했다.

IPO 시장이 달아 오른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정부가 '테슬라 상장' 등 상장 요건을 낮추면서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 도전에 많이 나섰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의 공모금액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두번째로는 넷마블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진에어 등 대형기업이 신규 상장된 점도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공모규모가 2조6617억원으로 지난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에 이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우선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의 공모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 공모총액은 3조5053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59.4%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 수는 72개로 지난해보다 7.5% 증가했다. 코스닥 공모 건수는 2013년 37개, 2014년 66개, 2015년 102개, 지난해 67개를 기록했다.

올해 상장한 기업은 유바이오로직스, 서플러스글로벌, 삼양옵틱스, 모트렉스, 메카로, 디바이스이엔지, 대원, 체리부로, 스튜디오드래곤 등이다.

무엇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어급 업체가 즐비했다. 지난 7월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모규모가 1조87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단일 공모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제일홀딩스(4218억원), 스튜디오드래곤(2100억원), 티슈진(2025억원), 펄어비스(1854억원)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이 많았다.

올해 공모규모가 10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은 6곳이다. 2013년 0곳, 2014년 2곳, 2015년 3곳, 작년 3곳보다 많다. 다만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형 테슬라 요건 상장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를 활용해 상장된 기업은 없다. 이는 상장주관사가 10% 내려가면 그 가격에 투자자 주식을 사줘야 하는 부담이 뒤 따르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와 2차 전지 등의 분야에서 신규 상장이 활발했다. 에프엔에스테크를 시작으로 이엘피, 브이원텍, 힘스, 코미코, 와이엠티, 하나머티리얼즈, 선익시스템, 케이피에스, 야스, 엠플러스, 신흥에스이씨 등의 업체들이 상장했다.

다만 상장사 수와 해외기업 유치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은 8개로는 지난해 13개보다 5개 감소했다. 코스닥도 52개(19일 현재)로 작년의 55개 대비 3개 적다. 외국기업 상장도 부진했다. 작년에는 크리스탈신소재, 헝셩그룹, 잉글우드랩, 오가닉티코스메틱 등 총 7개가 상장했다. 하지만 올해는 컬러레이 단 1건에 그쳤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IPO 시장이 물량이나 공모자금 규모 등에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 올해가 가장 활발했다"며 "넷마블,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어급들의 상장이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도 풍성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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